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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배송 마감 임박…우체국에 18~21일까지 가야

크리스마스 선물이 제때 도착하기를 기대한다면 육상 배송 기준 18~23일 사이 발송을 마쳐야 한다.     올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 배송일이 짧은 데다 겨울 폭풍, 재고 부족, 육로 배송 위험 등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CNN방송은 재정 정보 업체 배드크레딧의 10월 조사를 인용해 소비자의 54%가 이번 할러데이 시즌 배송 지연에 차질이 생길 것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보도했다.       연방우정국(USPS), UPS, 페덱스(FedEx)는 크리스마스 배송을 위한 마감일을 발표했다.     USPS은 일반 배송 그라운드는 18일, 프라이어티 배송은 19일, 급행 배송은 21일이다.     UPS는 3일 배송은 19일, 2일 배송은 20일, 1일 배송은 23일이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UPS 픽업 또는 배송 서비스가 없다.     페덱스도 여러 가지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2일 배송 20일, 1일 배송은 23일에는 패키지를 보내야 한다.     캐런 토마스제프스키 힐 UPS 미디어 담당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에 배송일이 17일밖에 없어 배송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도 바빠진 할러데이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10월 할러데이 시즌 배송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5만 명의 물류 인력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소매업연맹(NFR)은 올해 할러데이 시즌 소비자들이 1인당 641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달 할러데이 매출은 지난해보다 최대 3.5% 증가한 989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크리스마스 우체국 크리스마스 배송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사이

2024-12-17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누가 내 목에 방울을 달았는가

쓰러지는 때가 다시 일어나는 시간이다. 마냥 자빠져 있을 수는 없다. 털고 일어나려고 너무 용쓰면 망친다. 그만 둘 때를 알면 시작 할 시간을 알게 된다.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도 바닥으로 내동댕이 치는 것도 나다.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는 것도 내 자신이다. 아무도 나를 절벽으로 내 몰지 않았다. 절벽 끝에 서서 미친 듯 사랑하고, 죽을 만큼 미워하고, 다시 사랑을 꿈꾸던 날들.     사랑이란 단어 속엔 비밀번호가 있다. 독약 같은 사랑의 말들은 세월이 가도 가슴에 못 자국을 남긴다. 총 맞은 것처럼 피투성이가 되어도 사랑은 피해갈 수 없는 집착이다. 심장에 구멍을 뚫고 사랑은 방울소리 울리며 목을 조른다.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두려워도 낭떠러지 끝에 서면 내려오면 된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는 홍만종이 지은 문학평론집 ‘순오지(旬五志)’(1687)에 ‘묘항현령(猫項懸鈴)’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순오지’에 의하면 쥐떼들이 모여서 고양이의 피해를 면하려면 무슨 신기한 방법이 없겠느냐고 상의했다. 쥐 한 마리가 “그건 간단한 일이야.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 놓으면 고양이가 오는 걸 알 수 있지”라고 한다. 뭇 쥐들은 “그것 참 좋은 생각이야” 하고 찬성했다. 그러자 늙은 쥐 한 마리가 “그 의견이 좋기는 하지만 누가 그 방울을 달지?”라고 묻는다. 쥐들이 서로서로 눈치만 보고 꽁무니를 뺀다는 설화다.     판본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방울을 집주인에게 보내어 고양이 목에 다는 데 성공했고 쥐들은 평화를 되찾았다는 내용도 있다.     문헌을 통해 널리 알려진 것에 비해 구전 채록 자료는 찿기 어렵다. 설화 전파에서 문헌이 구전에 끼친 영향을 확인할 수 있어 비교문학적 연구 자료로써 가치가 크다.       외국에도 ‘이솝우화’ 이야기가 있다. ‘이솝 우화’는 고대 그리스에 살던 노예이자 이야기꾼이였던 이솝 아이소프스(Aesop, Aisopos)가 지은 우화모음집을 말한다.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Belling the cat)’는 이솝 우화의 페리 인덱스 613에 실려있는데 중세시대에 추가된 이야기로 알려진다.     우화(寓話)는 인격화한 동식물이나 기타 사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행동 속에 풍자와 교훈의 뜻을 담은 이야기다.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는 ‘행동보다 말이 쉽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의견을 내놓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사람들은 자기 목에 크고 작은 방울 하나씩 달고 산다. 아름답거나 보기 흉한, 매력적이거나 볼품 없는, 각자의 방울을 목에 걸고 살아간다. 그 방울은 빛나는 장식이 되기도 하고 발목을 잡는 덫이 되기도 한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단다 해도 쥐는 온전히 위험을 피해갈 수 없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공이다. 그 누구를 위해서도 목에 방울을 달고 살아갈 필요가 없다   ‘아무도 없는 빈자리에도/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시공간 안에도/ 누군가는 있었다/ 보내주는 이가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항상 누군가는 있었다/ 사랑의 방울을 달고/ 천사처럼 다가오는/ 시공간 안에는/ 달캉달캉 방울 소리가 난다 -김선희의 ‘누군가의 방울 소리’ 중에서   오늘은 내일에 비하면 이미 낡은 것이지만, 운명처럼 목에 걸린 방울을 벗을 용기가 있다면, 어제의 멍에 벗고 소중한 내일을 지킬 수 있다. (Q7 Fine Art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방울 방울 소리 이솝 우화 크리스마스 선물

2024-03-05

[이 아침에] 엄마 산타클로스

아빠의 사업이 몇 번 망했다. 급기야 우리는 작은 사글셋방으로 이사했고, 엄마는 일을 다니시기 시작했다. 하지만 80년도 한국 사회에서 특별한 경력 없는 전업주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주로 식당이나 가게 일이거나 가사 도우미 정도였고 그마저도 매일 있는 일은 아니었다.     하루는 엄마가 구슬 보따리와 옷더미를 가지고 왔다. 동네 아줌마가 아는 봉제업자에게서 하청받은 일감이었다. 한눈에 봐도 비싼 옷 위에 도안대로 비즈와 스팽글과 구슬을 꿰어 투명 실과 비단용 바늘을 이용해 수를 놓은 것이었다. 작은 금박과 은박의 납작한 메탈 비즈와 장식용 진주 구슬은 전깃불 아래서 반짝였다.   처음 몇 벌은 서투르셨지만, 나중에는 TV를 보면서 일을 하실 정도로 솜씨가 좋았다. 일한 대가로 옷 하나에 아마 10원 정도 받지 않으셨나 싶다. 어느 날은 주문이 밀려서 엄마는 거의 밤새 구슬을 꿰어 옷을 만들었다.   엄마가 완성한 옷을 보며 아줌마는 “내가 만든 옷보다 낫네”라고 했다. 이 말은 엄마가 들은 칭찬 중에 제일이었다. 엄마는 이제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시며 복잡한 디자인을 완성해 갔다.     곧 펴질 것이라는 아빠의 말과는 달리 집안 형편은 좀처럼 나아지질 않았다. 크리스마스는 다가오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은 상상도 못 했다. 아니 이건 사실이 아니다. 내심 크리스마스 선물로 갖고 싶은 물건은 있었지만, 집안 형편을 알기에 감히 사달라는 말도 하지 못하고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머리 위로 손을 뻗었다. 어떤 상자가 만져졌고, 후다닥 일어났다. 빨간 모자를 쓴 산타클로스 포장지로 포장된 상자였다. 입이 절로 벌어지면서 포장지가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히 열었다. 그 당시 유행하던 헬로키티 인형이었다. 갖고 싶던 쇼윈도에서 보던 큰 인형이 아닌 손바닥 두 배만 한 인형이었다. 하지만 크기는 문제가 되질 않았다. 얼른 가슴에 품었다. 쪽문을 열고 부엌에서 일하는 엄마에게 이거 보라며 활짝 웃었다.     이 소리에, 자던 동생이 눈을 떴다. 졸린 눈을 비비며 깨던 동생이 상황판단을 하는 데는 2초도 걸리지 않았다. 당황한 동생이 “내 것은?”이라고 크게 소리쳤다. 옆에서 신문을 읽던 아빠가 웃으며 동생의 머리맡을 가리켰다.   역시 작은 상자가 있었다. 신이 나서 포장지를 찢는 동생을 힐끗 곁눈으로 보았다. 하지만 동생이 무슨 선물을 받았었는지는 생각도 나지 않는다. 짐작하건대 동생이 갖고 싶어하던 로버트 태권 브이 장난감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의 신경은 오직 품에서 사랑스럽게 웃고 있는 작은 헬로키티 인형에 쏠렸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지나고 보니 그 또한 반짝이는 추억이다. 오늘 엄마에게 전화해야겠다. 그 크리스마스를 기억하실까.  이리나 / 수필가이 아침에 산타클로스 엄마 엄마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 포장지 크리스마스 선물

2023-12-06

‘크리스마스 전시회’ 개최…한인 및 다인종 작가 참여

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를 위한 작은 미술 전시회’가 개최된다.     AJL 아트 갤러리(대표 줄리엣 이)는 2023년을 마무리하며 미래가 기대되는 한인 작가와 로컬에서 활동하는 다인종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소품전을 기획했다.     참여 작가는 에스더 올로프, 조나단 진, 마리나 예르마코바 팀, 유미정, 폴 아트 리, 레베카 리, 로빈 잭 사르너, 세라 해리스, 신숙희, 손성희, 황영아, 아디올라 데이비스 에이엘로자 등이다.     AJL 아트 갤러리는 “참여 예술가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일반인들을 위해 특별히 작품을 제작했다”며 “이번 전시 작품은 선물용 뿐만 아니라 재테크를 위한 소장 가치도 있다”고 밝혔다.     AJL 아트 갤러리는 이번 전시회 작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커뮤니티에 기부한다. 갤러리 측은 “소품전 작품 가격은 최소 90불부터 시작된다”며 “선을 행하며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관람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를 위한 작은 미술 전시회’는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주소:8600 Beach Blvd, Buena Park   ▶문의:(714)269-5966 이은영 기자크리스마스 전시회 크리스마스 전시회 크리스마스 선물 미술 전시회

2023-12-03

입양·위탁 가정 성탄절 선물 후원 행사

“입양 및 위탁 가정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산타가 되어주세요.”   한인가정상담소(KFAM·소장 캐서린 염)는 연말을 맞아 입양 및 위탁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후원 및 크리스마스 선물 캠페인을 오는 12월 9일에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이번 연말 선물 캠페인을 위해 현재 후원을 모집하고 있다.     캐서린 염 소장은 “한인 커뮤니티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지난 9년간 입양 및 위탁가정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 수 있었다”며 “현재 어려운 상황들 속에서도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한인 커뮤니티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상담소 측은 아이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장난감, 학용품, 인형, 악기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후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rb.gy/rd6ca)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아마존 위시리스트(http://a.co/4MNH7pP)를 통해 선물 기부로 가능하다.     한편, 상담소는 지난 2014년 위탁가정 프로그램인 ‘둥지 찾기’를 처음 시작했으며, 현재 100명이 넘는 가정이 위탁가정 자격을 갖췄다.   ▶문의: [email protected]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한인가정상담소 입양가정 선물 후원 크리스마스 선물 위탁가정 어린이들

2023-11-21

[수필] 특별한 선물

선물이란 ‘타인에게 어떤 것을 주는 것’이라고 사전에 있다. ‘최고의 선물은 마음에서부터 오는 것이지 가게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라고 누군가 말했다. 선물은 주고받는 대상에 따라 방법이나 종류가 다양하다. 나는 평소 “이 개장 우리 아들도 좋아하는데”, “이 스카프 내 친구에게 잘 어울리겠네” 라고 그때 생각나는 사람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는 한 해 동안 감사했던 분들을 정리해 놓고 형편이 되는 한도 내에서 편리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물품을 구입한다. 손주들에게는 받고 싶은 것을 미리 물어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니 좋아한다.     지난주에는 아들네와 디즈니랜드에 다녀왔다. 세 손주를 따라다니는 일이 벅차긴 했지만 재미있었다. 20여년 만에 와보니 스타워즈 등 영화 안에 있는 우주를 체험해보는 느낌이었다. 손주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기념 선물을 하나씩 사주겠다고 했다.  손주는 스타워즈의 주인공이 쓴 모자를, 6살 손녀는 파란 불이 켜지는 긴 칼을 잡았다, 9살 큰 손녀는 한 시간 이상 고민 고민하고 돌아다니다 등 뒤에 매는 아름다운 가방을 골랐다. “할머니, 이 가방이 80달러 나 되는데 사도 될까요?” 어린 손녀 눈에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눈치였다. 걱정하지 말고 네가 원하는 것을 사라고 하니 두 손을 높이 들고 뜀박질을 하며 좋아했다. 어린애도 철이 들면 분수에 맞는 선물을 주고받아야 하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 상대에게 부담이 되는 선물은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도 정성이 가득한 선물들을 받았다. 그중의 하나가 며느리 편에 사돈이 보내온 선물이다. 한국에서 구해온 도라지를 넣어 정성스럽게 만든 도라지 대추차와 싱싱한 매실을 구해서 만든 매실청, 김치 한 병이다. 사돈은 평소 재주가 많아서 음식도, 재봉도, 전문가 못지않게 잘하신다. 얼마 전 칠십 중반에 은퇴했지만 여전히 여러 가지 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사는 부지런한 분이다. 누구나 연말이면 챙겨야 할 일이 많아져서 중요한 일들을 잊기 쉽다. 선물 하나하나에 정성 들여 준비한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는 사람이 없다.     두 해 전에 나도 뒷마당의 매실나무에서 매실을 한 바가지 땄다. 매실청을 만들어 보았는데 쉽게 곰팡이가 생기고 만드는데 손이 많이 갔다.  도라지와 대추를 깨끗이 씻어 말리고 갈아서 곤약처럼 차를 만들어 아름다운 병에 넣어 보내준 사랑의 마음을 읽는다. 배추 포기김치를 갓과 감을 넣어 만들어서 생으로 먹으니 새콤하고 향이 입안에 맴돈다. 건강에 좋다는 도토리 국수 한 박스도 함께 보내줘서 돌아오는 여름은 국수 잔치 한번 벌여 볼 생각이다.   우리 교회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뜨개질 팀이 매주 토요일마다 모였다. 뜨개질로 여러 가지 모양의 수세미와 바구니를 만들었다. 카드와 선물 백도 그림을 그리고 리본을 붙여서 만들었다. 목사님은 카드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손편지를 썼다. 사랑의 손길이 전 교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들려졌다. 한눈에 봐도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선물을 받으며 즐거워하는 교인들을 보며 준비한 우리가 더 행복했다.     선물 안에 주는 사람의 마음과 정성이 깃들 때 햇빛이 문 틈새로 깊이 들어오듯이 받는 이의 깊은 곳까지 스며들게 된다. 선물이란 행복을 만드는 매직이 있어서 주는 사람도 기쁘고 받는 사람도 기쁘게 한다. 평생 여러 사람에게서 받은 선물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내가 아프고 힘들었을 때 기도로, 위로의 편지와 전화로, 영육의 양식으로 함께해준 사랑하는 모든 분께 감사한다.   김영화 / 수필가수필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기념 선물 선물 하나하나

2023-02-02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크리스마스 연주회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지휘자 김태현, 단장 손순희)이 지난 12월 18일 일요일 오후 6시 베다니 루테란 교회의 펠로우십 홀에서 크리스마스 연주회를 가졌다. 이번 연주회는 캔들라이트(Candlelight) 공연으로 기존의 클래식 콘서트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다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하고도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해주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 참석한 관객들은 1000여개 촛불이 장식되어진 공연장에 입장하면서부터 티와 쿠키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로맨틱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즐기며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은 Imaginations of Christmas, Prayers of Christmas, Songs of Christmas 등 세 개의 테마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다. Imaginations of Christmas에서는 ‘오늘 그리스도가 나셨도다, 주님의 임재를 원합니다, 예수 나의 기쁨’을, Prayers of Christmas에서는 ‘생명의 양식, 언약의 기도, 신자되기를 원합니다’, Songs of Christmas에서는 ‘새노래 찬양하라, 크리스마스의 즐거운 캐롤’등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바이올린과 비올라 등으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은 Winter Wonderland, Let it Snow, Heaven and Nature Sing, Christmas Angel 등을 연주해 큰 인기를 모았다. 공연을 마치고 김태현 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기획할 때부터 경직된 분위기를 배제하고 싶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쳐있는 관객들에게 좀더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었고, 배려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요즘 콘서트계의 트랜드인 캔들라이트를 기획하게 되었다”면서 “준비과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1천개의 촛불을 준비해 공연장의 분위기를 아늑하고도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었고, 크리스마스 선물 박스 200개도 대원들이 손수 만들었다. 또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쿠키와 티를 별도로 담아서 선사했다. 특히 리허설은 연주회 뿐 아니라, 촛불만을 켜고 주변이 어두워졌을 때를 대비해 별도의 리허설도 했다”면서 정성스레 공연을 준비한 과정을 전했다. 손순희 단장은 “매번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나면 뿌듯하지만 이번에는 더욱 그랬던 것 같다. 10월 연주회를 마치자마자 연습에 돌입했다. 바듯한 일정이었지만 모든 대원들이 열심히 해주었다” 면서 “이번 공연으로 인해 합창단의 수준이 높아지고, 갈수록 강건해지는 분위기를 몸소 체험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성취감이 높아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손 단장은 “동포사회의 많은 관심으로 인해 합창단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동포사회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합창단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관심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720-205-1332로 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한인합창단 크리스마스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크리스마스 연주회 크리스마스 선물

2022-12-23

크리스마스 시즌 가볼만한 곳, 조지아 3개 도시 꼽혀

헬렌·애틀랜타·사바나 뽑혀  '트립스 투 디스커버' 선정   크리스마스 시즌 가 볼만한 쇼핑 명소로 전국 15개 도시 가운데 조지아주 3개 도시가 꼽혔다.     '트립스 투 디스커버'는 애틀랜타와 사바나, 헬렌 조지아 등에서 열리는 할러데이 마켓이 유럽 분위기가 물씬 나고,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볼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헬렌이 선정된 것은 독일 마을의 전통축제 때문. 헬렌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6~27일, 내달 3~4일 열린다. 이 기간 중에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장식물, 달콤한 간식, 음료수 등을 판매한다 . 애틀랜타 벅헤드 빌리지에서 25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열리는 크리스트킨들 마켓에는 5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 곳에 가면 크리스마스 선물, 독일 전통 음식과 음료들이 주로 선보이기 때문에 마치 독일에 온 기분이 든다는 것.   사바나 크리스마스 마켓은 25일에 시작, 내년 1일까지 계속된다. 크리스마스 쿠키부터 산타와 함께하는 아침 식사까지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25일 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유럽식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오는 1월1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이벤트와 라이브 음악 공연, 사바나 항구에서 펼쳐지는 보트들의 불빛 행진 등이 구경거리다.   김지민 기자크리스마스 조지아 크리스마스 시즌 사바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선물

2022-11-25

아이들 눈으로 최신 유행템 고르면 ‘기쁨 2배’

어린 시절의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두고 간 선물이 생각난다.     졸린 눈을 비비며 선물을 풀면 내가 소원했던 물건이 마법처럼 나타났기 때문이다. 장난감 가게를 지나칠 때마다 내 시선을 끌었던 팩맨 게임기가 내 손 안에 들어왔다. 산타클로스가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았을까. 세월이 흘러 부모가 된 나는 그때의 산타클로스처럼 나의 아이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한다. 올해 우리 아이는 어떤 선물을 받고 싶어할까. 잠시 내가 산타클로스가 되어 우리 아이들이 바라고 있는 선물을 생각해 본다.   초등학생   초등학생인 막내는 닌텐도 스위치로 ‘모여봐요 동물의 숲 (이하 모동숲)’ 이란 게임을 재미있게 하고 있다. 팬데믹 시기에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가 힘들었는데 모동숲 덕분에 온라인에서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하며 선물을 주고받았다. 오랫동안 가지고 놀아 스위치가 아주 낡았다.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막내의 닌텐도 스위치를 업그레이드해 주기로 했다.   최신형인 닌텐도 스위치 OLED는 349.99달러. 기존 스위치보다 화면이 크고 화질도 선명하다. 7인치 크기에 OLED 스크린이기 때문이다. 내장 저장용량이 64GB이며, 사운드도 향상되어서 플레이할 때 생동감이 넘친다. 조이콘을 분리해서 스크린을 소형 모니터처럼 세워 두고 플레이를 할 수 있다.   100달러 정도 저렴한 닌텐도 스위치도 옵션이다. 게임기 본제와 조이콘을 분리할 수도 있다. 스위치 본제를 덱에 끼운 후 HDMI 케이블로 컴퓨터 모니터나 TV에 연결하면 큰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큰 화면에 연결이 되면 시야가 넓어지기 때문에 멀티 플레이어 게임을 즐기는 데 유리하다.     199.99달러로 닌텐도 스위치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라이트 버전도 있다. 블루, 그레이, 코럴, 터쿼이즈(Turquoise), 옐로 등 다양한 색상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스크린과 컨트롤 패드가 합쳐진 일체형으로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에 편리하다. 세 가지 기종 모두 배터리 충전 후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은 5시간에서 9시간 정도다. 내장 메모리 용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외장메모리 칩을 별도로 사서 스위치에 끼워 넣을 수 있다.   중고생     사춘기에 접어든 둘째는 말수가 부쩍 줄어들어서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 대신 친구들과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주고받거나 아이돌의 춤이나 노래를 커버하는 짧은 동영상을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한다. 얼마 전 친구들과 놀다가 실수로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액정화면에 금이 갔다. 이참에 새 핸드폰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최신 모델은 아니더라도 액정화면에 금이 간 스마트폰보다 새 스마트폰이 낫지 않을까 해서다. 몇 가지 스마트폰 모델의 가격을 비교해 봤다.   애플 아이폰12는 메모리 용량에 따라 가격이 599~749달러대다. 블랙, 화이트, 레드, 블루, 그린 그리고 퍼플 등 다양한 컬러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 틴에이저들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또 아이폰 12프로와 동일한 A14 바이오닉 칩이 내장되어 있어 성능 면에서 그리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2개의 카메라가 모두 야간 모드를 지원해서 야간 촬영의 퀄리티를 높여준다. 스마트 데이터 모드가 있어 데이터의 빠른 전송이 필요할 때는 5G 모드로 배터리를 절약해야 하는 경우에는 LTE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OLED 방식이라 이전 모델보다 스크린의 화질이 개선되었다. 무선 충전의 효율성을 높이는 맥세이프(MacSafe)가 채택되었다.     애플 아이폰 SE도 있다. 429~579달러의 경제적인 가격이 매력적이다.     스마트폰을 종종 떨어뜨려서 고장을 내는 둘째를 위해 가격 부담이 덜한 모델도 고려해 보았다. 저장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현재 판매 중인 아이폰 모델 중에서는 가격대가 가장 낮다. A13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어 성능 면에서 아이폰 11과 동일하다. 터치 ID 홈버튼이 있어 지문 인식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좋다.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만, 오랫동안 게임을 하거나 내비게이션을 작동해서 생기는 잔상이 남는 현상이 없다. 다른 모델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볍기 때문에 소형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대학생     대학생인 맏이는 유투브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대부분의 영상을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후 노트북에서 편집한다. 구독자 수가 늘어가고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상과 오디오 퀄리티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보다 좋은 화질의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유투브 영상제작용 카메라가 필요할 것 같다. 소니 브이로그 카메라(ZV-1F Vlog Camera)가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어 보인다. 가격은 499.99달러.   3캡슐 지향성 마이크가 카메라 상단에 내장되어 있어 촬영자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녹음할 수 있고 윈드 스크린이 장착되어 있어 실외 촬영 시 바람 소리를 줄일 수 있다. 아이(Eye) AF를 사용해 사람의 얼굴과 눈을 자동으로 인식해 초점이 유지된 상태로 촬영이 가능하다. 화면을 터치만 하면 초점을 다른 피사체로 옮길 수 있다. 얼굴 우선 자동 노출 (AE) 기능이 자동으로 얼굴을 환하게 밝혀 주기 때문에 조명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추가적인 편집이 없이 촬영 방향을 가로에서 세로로 바꿀 수 있고 세로로 촬영된 영상은 자동으로 태킹 되어 스마트폰으로 전송되어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할 수 있다.   749.99달러로 가격대가 좀 있지만, 또 다른 옵션은 캐논 파워샷(PowerShotG7X Mark III) 카메라가 있다. 스마트폰보다 작은 크기로 크롭 없이 4K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풀 터치 180°틸트 LCD로 셀프촬영과 다양한 각도의 촬영이 가능하고 별도의 장비 없이 유투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카메라 측면의 무선 연결 버튼을 누르면 Wi-Fi나 블루투스를 통해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연동할 수 있다. 우훈식 기자기쁨 스마트폰 스마트폰 모델 닌텐도 스위치 크리스마스 선물

2022-11-14

[오늘의 생활영어] chip in; 돈을 기부하다, 추렴하다

(Teachers are talking about buying a gift for their boss for Christmas.)   (선생님들이 상사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고 의논중이다.)   Katherine: I was thinking about getting the boss a gift for Christmas.   캐서린: 상사한테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줄까 생각중이었어.   Marilyn: Just you?   마릴린: 너 혼자?   Katherine: Well, so far. Does anyone want to go in on this with me?   캐서린: 음, 아직까진. 나랑 같이 할 사람 있어?   David: Sure, I'll chip in. How much money?   데이비드: 그럼 나도 돈을 더할게. 얼마야?   Katherine: I was thinking maybe $10 from each of us.   캐서린: 우리 모두 10달러씩 할까 하는데.   Charlie: We should be able to buy him something nice.   찰리: 좋은 선물을 살 수 있을 거야.   Marilyn: I can handle $10. That's not too much for me.   마릴린: 나도 10달러는 너끈히 낼 수 있어. 그거야 그렇게 많은 돈이 아니지.   Terry: (opening his wallet) Here's my $10.   테리: (지갑을 열며) 여기 내 10달러.   Katherine: Thanks Terry. 캐서린: 고마워 테리.   David: And here's mine.   데이비드: 여기 내 것도 있어.   기억할만한 표현   * so far: 지금까지는   "It's 9:45 and so far I only have two students in my class."     (9시45분인데 아직까지 우리 반엔 학생 두 명 밖에 안왔어요.)   * does anyone want to go in on this?: 함께 하실 분 없나요?   "I'm going to order pizza. Does anyone want to go in on this with me?"     (전 피자를 주문할 건데요. 같이 드시고 싶은 분 있나요?)   * I can handle (someone or something): (문제 없이) 다루다 처리하다   "I have no trouble teaching children. I can handle them."     (저는 아이들 가르치는 게 수월합니다. 아이들이야 문제없이 다루죠.)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chip 기부 크리스마스 선물 ill chip chip in

2022-09-28

[분수대] 산타는 없다

 성 니콜라스는 4세기 지금의 터키 지역에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데 헌신한 기독교 성인이다. 어느 파산한 상인의 세 딸이 사창가에 팔려가지 않도록 한밤중에 몰래 금화 뭉치를 던져준 게 유명한 일화다.   네덜란드에선 성 니콜라스가 뾰족한 주교 모자를 쓰고 당나귀를 타고 다니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고 믿는 풍습이 있었다. 성 니콜라스 축일 전야 아이들이 나막신에 당나귀 먹일 짚을 채우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짚이 있던 자리에 놓인 선물을 발견했다. 그것이 17세기 미국으로 건너가 썰매를 타고 하늘을 날며 굴뚝으로 선물을 전하는 크리스마스이브의 산타클로스가 됐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노토 교구의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 주교가 이달 초 성 니콜라스 축일 행사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산타클로스는 없다. 산타 복장의 빨간색도 코카콜라가 광고용으로 고른 것”이라고 말해 부모들이 발칵 뒤집어졌다. 그의 말대로 오늘날의 산타 이미지가 공고해진 건 1931년 코카콜라 광고부터다. 이전까지 여러 그림이나 삽화 등에 등장했던 산타는 체구나 옷의 색깔이 다양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스타글리아노 주교는 성명을 내고 “산타가 없다고 말한 게 아니라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나눈 것”이라고 해명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때면 그걸 받지 못하는 친구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나눌 줄 아는 마음을 가르치기 위해 팩트 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성 니콜라스는 가난한 이들에게 선물을 주었으나 코카콜라가 창조한 산타클로스는 그렇지 않다”며 “상업화된 문화가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해치고 공허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동심을 깨지 않기 위해, 때론 “착한 아이에게만 선물을 준다”며 말 잘 듣는 아이로 길들이기 위해 온갖 하얀 거짓말을 동원해 고군분투하는 어른들이 주교의 발언에 소스라친 것도 무리는 아니다. 2018년 미국의 뉴저지주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에게 산타는 없다고 말한 보조교사가 동심을 파괴했다는 이유로 해고되기도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유튜브를 일찍 접한 아이들은 이미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적어도 한국의 집은 굴뚝이 없거나 너무 좁다는 걸. 내 아이 기죽지 말라고 남들보다 더 크고 좋은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은 살짝 내려놓는 크리스마스가 되길. 이경희 / 이노베이션랩장분수대 산타 산타 이미지 산타 복장 크리스마스 선물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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